
더불어민주당이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셀프 피해자 코스프레를 멈추라"고 지적했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셀프 피해자 코스프레를 멈추고 거짓해명에 대한 사과부터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윤 의원은 지난 25일 부친의 세종시 농지 1만900㎡(3300평) 규모를 매입한 데 대해 귀농 목적으로 안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불과 이틀 만에 부친의 농지법 위반과 투기 가능성을 인정하며 180도 입장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의원은 말 바꾸기와 거짓해명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대신 셀프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하며 되레 화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지 매입당사자인 윤 의원의 부모님까지 '경작 목적이 아니였다'고 밝힌 마당에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에 대해 고개를 숙이고 경솔한 거짓해명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를 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 마땅한 처신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당초 국민권익위에 직계가족 조사에 동의했다는 것은 가족 간의 부동산 비리에 대해 투기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이해관계자로서 함께 책임을 지겠다는 말"이라며 "이제 와서 부친의 말만 믿고 해명을 했기에 나는 상관없다는 태도로는 변명이 안된다"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여당보다 강한 조치를 약속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당부드린다"며 "윤 의원에게 흘렸던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 되지 않으려면, 새롭게 드러난 투기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혀주시고 국민 앞에 한 약속도 함께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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