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이 최고출력 707마력을 자랑하는 고성능 럭셔리 SUV DBX707을 공개했다. 기존 DBX 잠재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파워와 속도, 핸들링, 정밀도를 가진다. 럭셔리 SUV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기념비적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면부 외관은 우선 더 커진 그릴이 인상적이다. 그릴 안쪽으로는 이중 크롬 라인을 수평으로 배열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그 주변으로 공기 흡입구와 브레이크 냉각 덕트, 전면 스플리터 등의 구성요소가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후면은 새로운 디자인의 립 스포일러를 통해 고속 안정성을 높였다. 아래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두꺼운 형태의 쿼드 머플러가 자리하고 있고, 듀얼 디퓨저도 훨씬 크고 두꺼운 형태로 재구성해 강인한 캐릭터를 강화하는 동시에 기능성도 높였다.
실내에 들어서면 새로운 디자인의 센터콘솔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콘솔 상단 다이얼은 로터리 방식으로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하고, 좌우 조작을 통해 수동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콘솔 좌우에 배열된 서스펜션 모드부터 ESP, 액티브 배기사운드 선택 등 각종 차량 제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쉽게 다룰 수 있다.
인테리어 역시 다크 크롬 마감을 스탠다드로 제공한다. 크롬과 탄소섬유 마감은 옵션 선택 가능하며 스포츠 시트를 통해 DBX707의 캐릭터를 유지한다. DBX707 고유의 특성과 고객의 개성을 강화할 수 있는 Q 바이 애스턴마틴의 비스포크 서비스 역시 선택 가능하다.
애스턴마틴 엔지니어링 팀은 DBX의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재설계해 극한의 성능을 완성했다. 우선 최적화된 엔진 조정으로 출력을 높였고 터보차저 또한 마찰이 적은 볼베어링 방식을 채택해 터보랙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했다. 그 결과 기존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707마력, 91.8kgm를 자랑한다. 이는 기존 DBX에서 각각 157마력, 20.4kgm 향상된 수치다.
강력한 파워는 새로운 9단 습식 클러치 자동변속기와 결합한다. 더 빨라진 기어 변경 속도와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구동계통을 통해 드라이버의 차체제어 능력 및 반응성을 개선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 성능 역시 기존 4.5초에서 3.3초로 크게 향상됐다.
고유의 스포츠 드라이빙 능력도 한층 강화했다.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e-diff), 에어 서스펜션과 새로운 댐퍼 밸브 및 다이내믹 스프링 볼륨 설계 등을 DBX707에 맞춰 업그레이드했다. 이밖에 eARC(Electronic Active Roll Control) 시스템은 민첩성을 높이고 균형을 개선하는 매개변수를 수정하는 등 정밀한 재설계 과정을 거쳤다.
DBX707은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애스턴마틴 세인트 아탄 제2공장의 DBX 전용 설비에서 생산한다. 국내 출시는 올 하반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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