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세미콘이 대규모 자금조달 소식에 3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15분 에이티세미콘은 전거래일 대비 605원(29.80%) 오른 2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2001년 설립된 에이티세미콘은 반도체 제조 관련 테스트, 엔지니어링 서비스, 반도체 제품 가공, 조립 사업 및 도매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다.
주가 강세는 에이티세미콘이 유상증자(101억원)와 전환사채(CB, 10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0억원) 발행 등 현재 시가총액 816억원을 크게 웃도는 총 21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에이티세미콘은 운영자금 101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928만8852주(주당 1089원)을 발행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납입일은 오는 4월 28일, 상장일은 5월 17일이다. 발행대상자는 인플루언서랩이며 납입이 완료되면 20.07% 지분율을 확보해 에이티세미콘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같은 날 에이티세미콘은 각각 1000억원 규모의 CB(18~21회차)와 BW(2~5회차)도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사채별 발행 규모는 250억원이다. 사채 발행으로 조달되는 2000억원은 모두 타법인증권 인수에 쓰인다.
CB와 BW 역시 3자배정으로 진행되며 발행 대상자는 모두 인플루언서랩이다. 8개 사채 모두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각각 3%, 발행·행사가액은 1301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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