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의료용(산업용) 대마를 합법화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정부가 대규모 대마 재배 단지 조성을 검토할 계획이라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29일 오후 1시 50분 화일약품은 전거래일 대비 770원(29.84%) 오른 3350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업용 대마 생산 전 주기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제도가 완비되면 규제를 완화하고 신속한 상용화를 위해 대규모 시설 재배 단지 조성을 검토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규제 완화 방안으로는 환각 물질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함유량이 0.3% 미만인 대마를 현행 마약류관리법에서 분리해 내는 방식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은 산업용 대마 규제를 완화해 산업으로 육성하는 추세다. 미국은 현재까지 36개 주에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했고 2018년에는 대마 성분으로 만든 뇌전증 치료제인 에피디올렉스의 사용을 승인했다.
화일약품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2018년부터 꾸준히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카나비스메디칼의 지분을 49.15%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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