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디지털자산 시장 자금 동향을 다뤘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는 자금 유출이 4주째 이어졌다.
코인쉐어스
비트코인 유출, 이더리움 유입
조사 기간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총 2억 5,100만 달러(한화 약 3,431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코인쉐어스는 “지난주는 올해 1월 미국 증권시장에 신규로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 상품의 자금 유출세가 우세했던 최초의 주간이었다”라며 “같은 기간 시장 호재로는 홍콩 증권시장에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상장돼 3억 7백만 달러(한화 약 4,196억 원)를 끌어모은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조사 기간 비트코인에서는 자본이 빠지고 이더리움에는 들어왔다. 특징적인 것으로는 7주간 이어지던 자금 유출 이어지던 이더리움 시장이 유출세가 유입세로 전환된 점이 있었다.
비트코인 유출액과 이더리움 유입액은 각각 2억 8,400만 달러(한화 약 3,882억 원)와 3천만 달러(한화 약 410억 원)였다. 비트코인 공매도(숏)의 경우 보합세를 보였다. 조사 기간 어떠한 자금 흐름도 비트코인 공매도(숏)에서 감지되지 않았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 시장은 유입세가 강세였다. 지난주 시장 금액이 유입된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에이다(카르다노), 솔라나, 폴카닷, 라이트코인이 있었다.
에이다와 솔라나에는 40만 달러(한화 약 5억 4,688만 원)와 30만 달러(한화 약 4억 1,016만 원)가 투입됐다. 폴카닷과 라이트코인에는 각각 30만 달러(한화 약 4억 1,016만 원)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672만 원)의 자본 유입이 있었다.
주요 알트코인 외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도 60만 달러(한화 약 8억 2,032만 원)의 유입이 관측됐다.
비트코인
‘그레이스케일’, 최다 자금 유출
가상화폐 현물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관련 투자 상품은 유출세가 우세했다.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중 지난주 가장 큰 자금이 유출된 단일 종목은 2억 7,700만 달러(한화 약 3,787억 원)의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었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직전 주간에도 4억 4천만 달러(한화 약 6,016억 원)가 유출된 바 있다.
1억 3,100만 달러(한화 약 1,791억 원)가 ‘피델리티(Fidelity)’ 투자 상품은 ‘그레이스케일’을 쫓아 지난주 시장에서 가장 크게 자금이 반출된 디지털투자 상품 2위로 이름을 올렸다.
‘아크21쉐어스(Ark 21 Shares)’, ‘프로쉐어스(Proshares)’에서도 자금 유출이 있었다. 두 투자 상품 유출액은 순서대로 8,400만 달러(한화 약 1,148억 원), 8천만 달러(한화 약 1,094억 원)로 집계됐다.
‘코인쉐어스 엑스비티(Coinshares XBT)’, ‘블랙록 아이쉐어스(BlackRock iShares)’, ‘퍼포스(Purpose)’에서도 자금 유출이 있었다. 세 투자 상품 유출액은 순서대로 3천만 달러(한화 약 410억 원), 2,400만 달러(한화 약 328억 원), 1천만 달러(한화 약 137억 원)로 집계됐다.
반면 주요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외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는 3억 9,800만 달러(한화 약 5,441억 원)의 유입이 확인됐다.
이더리움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BCI)’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지수와 코스피는 하락하고 나스닥 시장은 상승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코스피는 각각 1.51%와 0.40% 떨어졌으며 나스닥 시장은 1.08% 올랐다.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도 감소했다. 알트코인 지수는 조사기간 동안 3.2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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