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바로 선발 제외된 건 아쉬워" ML 명장 판단에 美도 의문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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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바로 선발 제외된 건 아쉬워" ML 명장 판단에 美도 의문 제기했다

엑스포츠뉴스 2025-06-02 17:2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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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이튿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22에서 0.413(46타수 19안타)으로 하락했다.

김혜성은 전날 양키스를 상대로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빅리그 데뷔 첫 4안타 및 첫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 투런 아치를 그리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혜성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린 뒤 이어진 1사 1·3루에서 프리먼의 1타점 2루타 때 득점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안타 1개를 추가했고, 8회말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쳤다.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다저스 쪽으로 기울어지긴 했지만,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한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유격수, 중견수 수비에서도 각각 한 차례씩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회초 무사 1·2루에서 요르빗 비바스의 직선타를 잡은 뒤 몸을 날려 2루를 찍었다. 6회초 무사에서는 애런 저지의 좌중간 안타 때 정확한 송구로 타자주자 저지를 2루에서 잡아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일 "(1901년 이후) MLB 역사상 한 경기에 안타 4개 이상, 홈런, 무보조 병살, 외야 어시스트(보살)를 동시에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김혜성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다저스는 2일 경기에서 김혜성 없이 라인업을 꾸렸다. 김혜성은 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번갈아 가며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 때문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양키스 선발 라이언 야브로가 좌완인 점을 고려해 우타자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에게 각각 2루수와 유격수를 맡겼다.

로버츠 감독은 1일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혜성은 내일(2일) 경기엔 나오지 않을 것이지만, 3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다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럼에도 김혜성의 전날 타격감을 고려하면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었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다저스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김혜성이지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살리고 있다"며 "토요일 경기에서도 4안타를 치고 수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팀이 양키스를 18-2로 대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이 계속 플래툰 시스템의 영향을 받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스포팅뉴스는 "김혜성이 1일 경기에서 좌완투수에게 홈런을 치면서 (팀 입장에서는) 플래툰 시스템만으로 김혜성을 라인업에서 빼는 게 어려워졌다"며 "그가 1일 경기 이후 바로 선발 제외된 건 아쉽지만,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몇 경기만 더 좋은 활약을 펼치면 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현지에서 김혜성을 향한 관심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중계방송사였던 미국 'ESPN'은 2일 경기에서 김혜성이 나오자 대타로 김혜성의 고향(경기도 고양시), 수상 이력(2016년 이영민 타격상, KBO 골든글러브 4회 수상), 계약 내용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지금까지 모든 테스트를 완벽하게 통과하고 있다"며 김혜성의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혜성이 계속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REUTERS,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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