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돈으로밖에 안 본다...‘1100억’ 사우디 매각? “SON 마케팅 수익 고려, 잔류가 이득”

토트넘, 손흥민 돈으로밖에 안 본다...‘1100억’ 사우디 매각? “SON 마케팅 수익 고려, 잔류가 이득”

인터풋볼 2025-06-02 22: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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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을 돈으로밖에 안 본다.

최근 들어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이 화제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맺어져 있다. 이에 전성기가 지나고 있는 손흥민을 현금화하기에 올여름이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주장이 들끓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손흥민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이별을 꺼리고 있으나 사우디는 더 많은 연봉으로 그를 유혹하려고 한다. 손흥민은 상당히 어려운 결정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더 선’도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토트넘 간판 스타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 구단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여름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들어올 경우 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대체적으로 현지 언론의 주장은 간단했다. 32세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격 포인트 수치도 저조하고 각종 세부 지표도 하락세다. 시즌 막판 발 부상까지 당하며 기량 저하를 더욱 의심받게 됐다. 이에 현금화를 고려하던 중 사우디의 관심이 있으니 거액을 받고 매각하라는 것이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이미 토트넘에 서운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통해 토트넘의 명실상부 레전드로 발돋움했다. 현재 토트넘 소속 10년 동안 454경기 173골 94도움을 올리고 있다.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5위, 역대 도움 1위에 이르는 대기록이다. 2023-24시즌부터는 토트넘의 주장까지 역임했다. 이번 UEL 우승으로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도 안겼다.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마치 쓸모를 다한 토사구팽이 의심되는 상황.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손흥민의 잔류를 주장하는 여론이 등장했다. 그런데 이유가 충격적이다.

손흥민의 방출보다 잔류가 금전적인 관점에서 더 이득이라고 한다. 토트넘 내부자 존 웬햄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손흥민 매각으로 얻는 이득보다 그로 인해 잃는 수익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웬햄은 사우디의 매각하는 것보다 손흥민을 토트넘에 남기는 것이 재정적인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우디 클럽이 손흥민에게 최대 6천만 파운드(약 1,118억 원)를 제시한다면 큰 수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한국에서 유입시키는 티켓 수익, 상품 판매, 브랜드 노출 등 상업적 효과를 감안하면, 매각은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수익이 많고, 그 가치는 생각보다 클 수 있다. 단순히 이적료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그저 돈으로밖에 보지 않는 생각이다. 사우디 매각설의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은 잔류 주장이다. 손흥민을 파는 것과 남기는 것 중 어떤 방식이 돈을 더 벌 수 있을지만 생각하는 편협한 사고다. 토트넘에서 10년을 헌신한 손흥민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 취급받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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