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첼시가 유망주 수집에 집중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윙어 제이미 기튼스 영입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구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전에 이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의 유망주 사랑이 여전하다. 토드 보엘리의 구단 운영 체제에서 첼시는 확실한 빅네임 영입보다는 미래 가치가 있는 유망주 선수를 영입하는 데 주력했다. 당연히 당장 성적은 따라오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라는 비판도 감내해야 했다. 그런데 마침내 올 시즌 빛을 봤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20승 9무 9패로 승점 69점을 확보하며 4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로써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확정했다. 더불어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트로피도 추가했다.
다음 시즌 UCL이라는 큰 무대에 나설 첼시지만 여전히 미래에 대한 투자를 놓치지 않고 있다. 현재 2003년생 공격수 리암 델랍의 합류가 유력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 “첼시가 델랍의 메디컬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오늘 공식 영입 발표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델랍으로 최전방을 보강한 후 또 다른 유망주로 측면 보강도 노리고 있다. 바로 기튼스다. 2004년생 기튼스는 잉글랜드 출신 윙어다. 그는 2021-22시즌부터 도르트문트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식전 15경기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갔고 에딘 테르지치 감독 아래에서 기회를 얻었다. 2022-23시즌엔 25경기에 나와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어린 재능인 기튼스는 도르트문트와 2028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세바스티안 켈 디렉터는 “기튼스와 미래를 약속했다. 속도도 빠르고 일대일 상황에 능하며 기술적인 선수다. 득점 기회를 만들고 해결할 수도 있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 믿고 있다. 여러 팀들이 기튼스를 원했는데 우리와 장기적 미래를 약속했다”라며 그의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했다.
올 시즌도 기튼스의 활약은 여전하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32경기 8골 3도움을 올렸다. UCL 무대에서도 13경기 4골을 뽑아냈다. 전체 공식전 48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확실히 증명했다.
첼시가 기튼스를 원한다. ‘텔레그래프’는 “기튼스는 지난 1월 첼시의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이적 시장에서 첼시는 도르트문트 측에 공식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U-21 대표팀 출신인 기튼스는 어린 시절 첼시 유스팀에서 훈련받은 이력이 있다. 그의 계약에는 약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첼시는 이 금액에 준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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