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년 만에 최초' 김혜성을 극찬하다 "KIM 보면 즐거워, 내 선수 시절 떠올라"…그런데 왜 제대로 안 써? 로버츠 감독 립서비스만 하나

'125년 만에 최초' 김혜성을 극찬하다 "KIM 보면 즐거워, 내 선수 시절 떠올라"…그런데 왜 제대로 안 써? 로버츠 감독 립서비스만 하나

엑스포츠뉴스 2025-06-03 01:2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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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김혜성을 보면 내가 선수였던 시절이 떠오른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을 향해 경직된 플래툰 시스템보다는 김혜성의 선발 출전 기회를 늘려야 한단 비판도 쏟아지는 분위기다.


로버츠 감독은 2일 일본 ABEMA 방송 '오하이오 로버츠' 인터뷰를 통해 "스피드, 콘택트 능력, 수비력까지 모두 갖춘 선수"라며 "보고 있으면 정말 즐겁다. 다저스에 김혜성과 같은 젊고 빠른 선수가 있다는 건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로버츠 감독의 칭찬과 반대로 김혜성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벤치 대기로 출발했다. 경기 후반 교체로 들어간 김혜성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22에서 0.413(46타수 19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인 1일 양키스전에서 김혜성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데뷔 첫 4안타 및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5회와 6회에는 연속 안타를 추가했고, 8회에는 2루타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수비에서도 눈부셨다. 3회 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는 유격수로서 직선타를 잡은 뒤 2루를 밟아 병살을 완성했고, 6회 초에는 중견수로 나서 애런 저지의 좌중간 안타에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저지를 잡아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901년 이후) MLB 역사상 한 경기에 안타 4개 이상, 홈런, 무보조 병살, 외야 보살을 동시에 기록한 건 김혜성이 최초"라고 전했다. 이어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빅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김혜성의 강렬한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그를 보면 내가 선수였을 때가 생각난다. 굉장히 닮은 점이 많다"며 김혜성의 존재가 다저스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4안타 경기 다음 날 상대 좌완 선발 등판에 벤치를 지켜야 했다. 타격감이 뜨겁게 달아온 김혜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로버츠 감독은 2일 경기 뒤 "내일(3일) 뉴욕 메츠전은 김혜성이 유격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3일 메츠 선발 투수는 우완 폴 블랙번이다. 이처럼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기용하지 않고 경직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다저스 현지 팬들도 김혜성의 들쭉날쭉한 출전 흐름에 불만을 크게 표출하는 분위기다. 팀 동료 무키 베츠도 불의의 발가락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김혜성의 선발 출전 비중도 더 높아질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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