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괴물 공격수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위해 급여 삭감을 불사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 ‘Utddistrict’는 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서 노리고 있는 한 공격수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위해 주급 삭감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를 15위로 마감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맨유는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번 여름, 공격진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공격력 문제 해결을 위해 맨유가 발 벗고 나섰다. 올 시즌 맨유의 최다 득점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19골)다. 이에 맨유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추가적인 공격진 보강을 준비 중이다. 재정적인 제약과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최선의 자원을 영입하기 위해 열심히 영입 레이더를 돌리고 있다.
이에 한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포착됐다. 바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다가 현재 사우디에 몸담고 있는 미트로비치다. 1994년생 미트로비치는 세르비아 출신 스트라이커다. 그는 자국 파르티잔에서 프로 데뷔했고 안데를레흐트를 거쳐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활약은 저조했다. 뉴캐슬에서 3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미트로비치는 2017-18시즌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풀럼으로 향했다. 그러나 애매한 모습이었다. 프리미어리그와 2부에서 활약도가 극명하게 차이났다.
미트로비치는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11골을 기록했지만, 강등을 면치 못했다. 2019-20시즌에는 2부에서 26골을 터트리며 다시 승격을 이끌었고 2020-21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4골에 그치며 다시 강등을 당했다. 그리고 2021-22시즌 2부에서 43골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또다시 승격에 성공했다.
이처럼 1부와 2부 사이에 있는 애매한 선수임을 증명한 미트로비치는 결국 2023-24시즌 초반 유럽 생활을 접고 아시아 무대로 향했다. 당시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의 이적료로 사우디 최강팀 알 힐랄에 합류했다.
미트로비치는 물 만난 고기처럼 아시아를 폭격하기 시작했다. 2023-24시즌 공식전 43경 40골 7도움을 올리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36경기 28골 7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미트로비치는 2시즌 만에 아시아 무대를 떠날 수도 있게 됐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일 “미트로비치가 올여름 알 힐랄을 떠날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알 힐랄은 대형 영입을 추가힉 위해 몇몇 스타 선수들을 판매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미트로비치는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급여 삭감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Utddistrict’는 “알힐랄에서 미트로비치는 주급 약 40만 파운드(약 7억 원)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알힐랄은 현재 빅터 오시멘을 새로운 주전 공격수로 영입하려 하고 있다. 유럽 내 어떤 클럽도 30세 선수를 위해 고액 주급을 지불할 가능성은 낮기에, 미트로비치는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위해 급여 삭감을 수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맨유가 미트로비치 영입을 고려 중이다. 매체는 “맨유가 골 결정력 있는 베테랑 공격수를 필요로 하는 가운데, ‘토크스포츠’는 맨유가 알 힐랄의 미트로비치를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리암 델랍 영입에 실패한 후 나온 대응이다”라고 시사했다.
한편, 미트로비치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45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