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날 밝았다…`갑호비상` 경찰, 순찰·투표함 호송에 총력

대선날 밝았다…`갑호비상` 경찰, 순찰·투표함 호송에 총력

이데일리 2025-06-03 05: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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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환 손의연 기자] 경찰이 대선 당일인 3일 갑호비상을 발령해 최고 수위 경계 태세에 나선다. 투표소 순찰과 투표함 회송에 약 5만 8000명의 경력을 투입, 대선 마지막까지 사고가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특공대가 경계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본 투표 당일인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서울 지역의 경우 대선 다음날로 예정된 취임식 이후 차기 대통령이 집무실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갑호비상을 유지하며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갑호비상은 경비 비상단계 최고 등급으로 가용병력 100%를 비상근무에 동원할 수 있는 조치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이기에 경비 태세의 강도를 더 높일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선거 당일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 총 2만 8590명의 경찰관을 동원해 112거점 및 연계순찰을 실시한다. 투표가 종료되면 약 1만 4500개 노선에 경찰관 2만 9000여명을 투입해 선거관리위원회와 합동으로 투표함을 회송한다. 전국 254개 개표소에도 경찰서별 약 7600명의 경찰관이 고정배치된다.


그간 경찰은 대선 후보 등 주요 정치인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했다. 경찰은 저격용 총기 관측 장비를 투입하고 경찰특공대를 유세장 인근에 배치해 혹시나 모를 테러에 대비했다. 드론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전파탐지기와 전파 방해 장비인 재밍건 등 특수장비도 투입했다. 폭발물 탐지견 역시 집중 유세 현장에 투입돼 폭탄물 등을 미리 탐지했다.


이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큰 사건·사고 없이 약 23일 간 선거 운동을 진행했다. 전날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가방으로 오른팔 부위를 가격당하는 사건이 있었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찰은 당선인을 대통령 경호처에 인계할 때까지 경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현수 경찰청장 직무대리는 “공식적으로 (당선인 인계 시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증 교부 시점이지만 실무적으로는 당선인 측과 경호처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잘 마무리해 이상 없이 치안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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