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루카 모드리치가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AC 밀란 디렉터 이글리 타레는 모드리치 영입을 꿈꾸고 있다”라고 전했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 남을 미드필더다. 디나모 자그레브, 토트넘 홋스퍼 등을 거쳐 지난 2012-13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그는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트로피를 쓸었다. 지난 2018년엔 발롱도르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모드리치의 입지가 급격히 흔들렸다.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후배 미드필더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잔류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모드리치는 동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이별을 택했다.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이후 모드리치가 공식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벗는다.
모드리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코 오기를 원치 않았던 순간이지만 왔다”라며 “역사상 최고의 구단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함께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이 구단에 감사하다. 특히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동료 등 날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행선지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모드리치가 유럽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도 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AC 밀란이 모드리치 영입에 관심이 있다. 로마노 기자는 “모드리치는 초기 내부 논의에서 언급된 이름 중 하나다”라며 “모드리치는 전 세계 여러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다음 구단을 선택하는 데 서두르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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