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세영은 MBC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지강희' 역을 맡아 기존의 로맨스 연기와는 다른 당돌하면서도 감성적인 매력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그녀는 첫사랑의 설렘과 이별, 재회 다채로운 감정선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세영은 1992년생으로 지난 1997년 드라마 '형제의 강'을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아역 시절 귀여운 외모와 똑 부러진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녀는 현재 28년 차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만 5세라는 어린 나이에 아역을 시작한 이세영은 어머니의 걱정으로 인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녀의 어머니는 당시 사회적으로 유괴 및 납치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던 시기에 몸이 약하고 눈에 띄게 예쁜 딸이 혹시나 피해를 입을까 염려했다고 한다. 그녀의 어머니는 '방송에 얼굴이 알려져 유명해지면 납치 위험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연예계에 데뷔시키기로 결심했다고.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에서 유명세를 얻으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세영은 '대장금', '온달 왕자들', '내 사랑 팥쥐' 등에서 아역으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2004년 영화 '아홉 살 인생'과 '여선생 VS 여제자'에서 주연을 맡아 아역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아역 시절부터 오디션이나 촬영 현장에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자신의 성격상 투정 부리지 않고 묵묵히 임했다는 이세영은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하다 보니 연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생업이 됐다"라고 자신의 직업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성인이 된 이후, 연기자로 힘든 시기를 겪을 때에도 소속사에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며 작은 배역이라도 얻기 위해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며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한다.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한 아역배우에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성장한 이세영. 데뷔 30주년을 앞둔 그녀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세영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메타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