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련은 1981년생으로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과거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경호실 경호관이라는 특별한 이력으로 연예계에서 주목받았다.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경호한 그녀는 30대 중반이 넘어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이며 배우 변신에 성공했다.
이화여대 영문과에 진학한 이수련은 언론고시를 준비하다 우연히 '여성 대통령 경호관' 공개채용 소식을 듣고 도전해 경호관으로 발탁됐다. 그녀는 2004년 청와대에 입성해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까지 10년간 세 명의 대통령을 경호하며 국내 최초 여성 경호관으로 이름을 알렸다.
경호관으로 10년을 보낸 이수련은 "안정적인 미래가 예측되자 더 이상 설렘이 느껴지지 않았다. 죽기 전에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라는 생각에 과감히 사표를 냈다. 연극배우였던 작은아버지의 영향으로 33세라는 늦은 나이에 연기 공부를 시작한 그녀는 150번이 넘는 오디션에 도전 끝에, 결국 2014년 드라마 '피노키오'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이수련은 드라마 '갑동이',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 2',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성공 적인 배우 전향을 마쳤다. 특히 중국 드라마 '최고의 커플'에서는 10억 뷰를 기록한 작품의 조연으로 활약하며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또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경호팀장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실제 경호관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서의 동작이나 현장감 넘치는 움직임, 경호원 특유의 냉정함과 신속함을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연기해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예능 '사이렌: 불의 섬', 웨이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에서 활약하면서 다시 한번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10년 동안 대통령의 뒤에서 경호를 하던 이수련은 지금은 대중 앞에서 자신의 매력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경호관으로서의 이수련은 굉장히 의미 있고 젊은 시절의 나를 성장시켜 줬다. 배우로서 이수련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고 아직 더 많이 커나가야 된다. 다양한 역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증을 고백했다. 앞으로 그녀가 배우로서 펼칠 새로운 도전과 진정성 있는 연기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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