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은 1987년생으로 지난 2009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1에서 무려 72만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화려하게 발을 들인 뒤, '부른다', '애기야'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했다. 이후, 2012년 드라마 '사랑비'와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주연을 맡아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주군의 태양', '쇼핑왕 루이', '38사기동대',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가수 김정민의 무대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서인국은 어린 시절 극심한 가난을 겪었으나, 특유의 집념과 노력으로 가수와 배우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집이 잘 살지 않아 어머니가 폐지를 주우셨고, 아버지는 용접일을 하셨다. 그때의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하다"라고 여러 방송에서 털어놓은 바 있다.
서인국은 꿈을 위해 서울에 상경했을 때 보증금이 없어 친구 집을 전전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서울 생활 3년쯤 어머니가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다'라며 준 돈으로 겨우 힘들게 집을 구했는데, 첫 자취방을 청소를 하던 서인국은 어머니의 희생에 눈물을 흘리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는 "고맙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고, 엄마한테 미안하고 내가 너무 무리하는 건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가수라는 꿈 아니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온갖 생각에 눈물이 터졌다"라고 회상했다.
서인국은 수차례 오디션에서 낙방하고, 대형 기획사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거식증까지 겪었지만, 가족의 응원 덕분에 음악에 대한 끈기와 열정을 놓치지 않았고, 결국 2009년 '슈퍼스타K'에서 우승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평생 1등은 처음이었다. 가족을 위해 꼭 성공하고 싶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하며, 우승 상금 1억 원을 전액 어머니에게 드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의 어머니는 우승 상금 1억 원을 자신이 쓰지 않고 아들 서인국의 명의로 아파트를 구매하며, 혹시 모를 미래를 대비했다고.
어머니의 헌신은 서인국의 인생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슈퍼스타 K'를 우승한 뒤에도 서인국의 어머니는 폐지를 줍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서인국은 "어머니가 폐지 줍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머니의 성실함과 강인함을 존경한다"라며 "조금 더 편히 지내셨으면 했지만, 어머니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이 일이 즐겁다고 하셨다"라고 어머니의 선택을 존중했다.
가난과 역경을 딛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서인국. 그는 "가난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어머니, 아버지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가족에 대한 애정과 단단한 내면을 드러냈다. 가수와 배우, 예능 등 다방면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그의 다음 행보에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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