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잘라서 먹어야 하는 배추 부분이 있다.
배추는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채소지만, 각종 벌레와 흙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세척과 손질을 소홀히 하면, 기생충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는 소화 불량,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배추, '이곳' 잘라내고 먹어야 합니다
위생 전문가들과 전문 주방장들은 배추의 밑동(꼭지)를 반드시 잘라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곳은 흙, 벌레, 기생충이 가장 모이는 곳으로, 밭에서 수확할 때 흙과 함께 많은 기생충 알이 붙어 있을 확률이 높다.
때문에 많은 주방장들은 배추의 밑동을 넉넉하게 잘라내고 사용하고 있다. 겉잎도 2~3장 떼어내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보건당국도 배추의 밑동과 겉잎을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내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생충 알은 한두 번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는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는다. 한 실험에 따르면, 1회 헹굼으로는 회충 알이 65%만 제거되었지만, 7회 이상 흐르는 물에 헹궜을 때 93% 이상 제거되었다. 채소 전용 세제를 사용했을 땐 제거 효과가 99%까지 높아졌다.
배추의 밑동과 잎 사이를 벌려서 물속에서 흔들어 씻는 게 좋다. 소금물에 10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5~6회 이상 헹구면 기생충 알, 흙 등이 대부분 제거된다. 절인 배추도 3~4회 이상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배추의 성분과 효능
한편, 배추는 비타민C, 식이섬유, 칼륨,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와 장 건강 개선, 변비 예방, 뼈 건강 증진, 혈압 조절,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비타민 공급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추는 칼로리도 낮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도 좋다. 배추의 90% 이상은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탈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배추는 소화 과정에서 가스가 생성될 수 있으며,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설사 증세가 있는 사람이나 몸이 찬 사람은 배추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