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다고 안 먹었는데…” 혈관까지 씻어낸다는 ‘한국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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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떫다고 안 먹었는데…” 혈관까지 씻어낸다는 ‘한국 열매’

위키푸디 2025-06-19 01:5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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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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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 감나무에는 초록빛 열매가 탐스럽게 맺힌다. 단맛은 없고 떫은맛이 강해 외면받기 일쑤지만, 요즘은 오히려 그 맛 덕분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떫은맛을 내는 특정 성분이 몸속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덜 익은 감이 기능성 식재료로 재조명되고 있다.

감은 과육만 먹는 과일이 아니다. 껍질은 물론 잎과 말린 형태까지 모두 활용된다. 곶감이나 감말랭이는 당 성분이 진해지고, 항산화 성분도 농축된다. 감잎은 차로 즐기기도 한다. 혈압 관리에 좋은 루틴 성분이 함유돼 있다.

껍질부터 잎까지 전부 쓰이는 '감'

감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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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에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탄닌'은 항산화 물질로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줄여 노화를 늦추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또한, 탄닌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탄닌 함량은 감이 익을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덜 익은 감에서 효능이 더 높게 나타난다.

그뿐만 아니라 감에는 비타민C, 루테인, 베타카로틴,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항산화와 면역력 강화에 작용하는 이 성분들은 여름철 자외선과 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데 적합하다. 감 하나만 잘 먹어도 온몸 순환에 도움이 되는 셈이다.

더불어 감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가 몰려 있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감잎 역시 기능성 자원이다. 감잎에는 루틴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압을 조절하고 혈관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말려서 차로 우려내면 은은한 향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기름기 많은 식사 후 마시면 속도 편안하다.

눈에도 좋은 과일, 감

감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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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 혈관 뿐 아니라 시력 보호에도 효과적인 과일이다. 감에 함유된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눈 속 황반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색소로, 청색광을 흡수하고 망막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두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황반변성이나 백내장 등의 퇴행성 안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야맹증 예방에도 중요한 영양소인 비타민 A도 풍부하다. 이는 눈의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데도 관여한다. 감 한 개에는 비타민 A 하루 권장량의 약 15%가 들어 있다. 여기에 베타카로틴까지 더해져 항산화 보호막을 형성한다.

감,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감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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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 생과일로 먹는 것 외에도 보관성과 효능을 고려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말려서’ 먹는 것이다. 곶감이나 감말랭이는 수분이 빠지고 당분과 항산화 성분이 농축돼 보존성이 높아지며, 간식 대용으로 적합하다. 덜 익은 감은 떫은맛이 강하므로 생으로 먹기보다는 조려서 감정과 형태로 먹거나, 껍질을 벗겨 건조한 뒤 소량 섭취하는 것이 위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감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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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잎은 깨끗이 세척한 뒤 그늘에서 바짝 말려 차로 끓여 마신다. 따뜻한 물에 감잎을 우려내면 루틴 성분이 안정적으로 추출되며, 특유의 풀내도 강하지 않아 식사 후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마시면 속이 편안해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감 껍질은 얇게 벗겨 햇볕에 말려 보관하거나, 생강과 함께 달여 차로 끓이기도 한다. 소화기 계통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감을 너무 차게 보관하지 말고,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우거나 냉동 보관 후 해동해 부드럽게 먹는 방식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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