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권경원 합류는 FC안양 후반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19일 “권경원이 안양으로 온다. 이우형 디렉터가 영입 과정을 컨트롤해 성사한 이적이고 다년 계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안양에 권경원 영입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우선 전력으로 보면 수비에 엄청난 힘이 된다. 승격한 안양은 기대 이상 경쟁력을 보이고 있었는데 수비 고민이 컸다. 이창용, 김영찬을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으나 부담이 있었다. 토마스가 있는데 최근엔 풀백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더 활용됐다. 임승겸은 올해 1경기도 뛰지 않았다.
박종현은 훈련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한동안 이탈할 예정이다. 박종현 부상 속 새 센터백을 알아본 안양은 경험 많은 국가대표 왼발 센터백 권경원을 영입해 수비 운영 폭을 넓히게 됐다. 권경원은 과거 성남FC에 왔을 당시 중도에 팀에 합류해 성남 수비를 바꾸며 잔류 일등공신이 되기도 했다. 안양 후반기를 이끌어 갈 힘이 될 수 있다.
다른 의미는 안양의 달라진 위상이다. 재정적 규모로 봤을 때 안양이 현역 국가대표를 데려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안양은 창단 후 내내 K리그2에 있었고 재정적 여유가 풍부하지 않은 팀이었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통해 승격 후에도 큰 돈을 쓰기보다는 필요한 포지션에만 확실한 영입을 하고 기존 선수들과 그대로 함께 했다.
승격을 한 후 베테랑 김보경과 같은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현역 국가대표를 데려온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 안양이 확실히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권경원 영입은 이를 확실히 보여주는 근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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