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AI수석 “AI 전세계 국가 경쟁력 좌우... 앞으로 3~5년 골든타임”

하정우 AI수석 “AI 전세계 국가 경쟁력 좌우... 앞으로 3~5년 골든타임”

이뉴스투데이 2025-06-19 21:10: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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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공계특별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19일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안을 발표했다.

하 수석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시행령 개정은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관한 국민과의 약속을 빠르게 이행하고 초중등생, 대학생, 대학원생, 신진, 중견, 고경력으로 이어지는 이공계 전 주기 인재에 대해 촘촘히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국가의 책무를 강화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 체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어 과학기술 중심의 국가 혁신 성장 체제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하 수석은 "먼저 초중생들이 수학, 과학에 대해 쉽게 접근해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이공계 대학 진학을 촉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및 문화 확산 활동 지원에 대해 규정했다"고 했다.

다음으로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첨단기술 및 융합 분야 인재 양성 근거, 학위 과정 통합 활성화, 이공계 대학 연구 체계 혁신,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 강화, 연구 생활 장려금 관련 규정 등 맞춤형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고 했다.

또한 "박사후연구원, 소위 포닥(Post-Doc)에 대한 지원 근거도 명확히 했다"면서 "안정적 R&D 예산 확대, 장기적 연구 지원 프로그램 마련, 신진 연구자 성장 지원, 연구자 중심 개방형 R&D 체계 전환 등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확립을 위한 시책 마련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클라우드 AI(인공지능) 혁신센터장 등 민간 전문가로 활동한 하 수석은 "인공지능이 산업화·가치·사회 제도를 창출하는 것들과 잘 연결돼 생태계를 탄탄하게 만드는 역량이 되고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는 생각에서 제가 부족하지만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다고 생각해 (이재명 정부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이 전 세계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국가 미래의 어떤 조망을 좌우하는 시기인 것 같다"며 "앞으로 3년 동안이 혹은 길면 5년 동안이 어쩌면 인공지능 시대에 굉장히 중요한 골든타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고, 제가 가지고 했던 경험들, 역량들을 충분히 최선을 다해서 활용해서 우리나라가 조금 더 인공지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그동안 강조했던 '소버린 AI(자국 인공 지능) 개발과 관련 "AI에 관련된 로드맵 등은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여러 부처들과 또 다른 수석실들, 대통령실과 함께 논의하면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AI미래기획수석실 산하에 비서관 자리 내정이 완료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김우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내정돼 국가AI정책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하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나머지 비서관 (세)분들은 현재 인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외 AI 인재들을 많이 데려올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실제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도 해외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부분들이 좀 더 많이 강화가 됐다"며 "기존에도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사업 혹은 기초연구 사업 등등의 프로그램들이 있긴 했습니다만 이런 것들을 좀 더 강화해서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거나 혹은 나가지 않고 잔류 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인다거나 하는 부분들의 노력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인공지능 경쟁력은 영국의 토터스미디어(Tortoise Media) 기준으로는 6위 정도, 최근 하버드대학에서 나온 기준으로는 9위 정도, 작년 겨울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나온 자료 기준으로는 탑티어(top-tier)는 아니고 바로 따라가는 구조라고 얘기 하고 있다"며 "전력, 인프라, 데이터센터, GPU 같은 컴퓨팅 인프라, 그 위에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잘 만들고 연구 개발할 수 있는 능력, 그 인공지능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 혹은 산업에 적용하고 활용하고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능력 혹은 경험, 이런 것들이 전체 AI 생태계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전반적인 어떤 가치사슬 생태계 속에서 인프라, 데이터센터 부분은 실제로 필요조건이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AI 데이터센터나 인프라 중심으로 뭔가 집중된 것 같긴 하지만 이런 전체 생태계의 성장을 통해서 전체 산업 경제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당연히 로드맵을 잡고 나가야 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 지원을 받은 이공계 인재들이 의대로 진학하는 등의 문제와 관련 "실제로 교육부 그리고 보건복지부, 과기정통부와 함께 논의해서 좀 더 근본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것들을 찾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대 쏠림' 해결 방안이나 계획을 묻자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며 "개인에게는 처우지만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투자와 비용의 문제로 연결이 된다. 훨씬 더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러 부처가 함께 긴 호흡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뭔가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들을 내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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