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1988년생으로 지난 2006년 5인조 그룹 빅뱅의 리드보컬로 데뷔했다. 이후,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Fantastic Baby", "Bang Bang Bang"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그룹국내외 음악 시장을 평정했다. 빅뱅은 음반 판매량, 음원 차트, 시상식 석권, 그리고 한국 가수 최초로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 최우수 월드 와이드 액트상 수상 등 K-POP의 글로벌 확장에 결정적 기여를 한 팀으로 K-POP의 상징적인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태양은 빅뱅 안에서 리드보컬이자 메인댄서로, 남다른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춤과 노래를 동시에 완벽하게 소화하는 아이돌", "국내 가수 중 흑인음악에 대한 표현력이 가장 뛰어나다"라고 국내외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은 그는 그룹 활동과 더불어 2008년 '나만 바라봐'로 솔로 데뷔, 한국대중음악상 R&B·소울 부문 2관왕을 시작으로 '웨딩드레스', '눈, 코, 입', '링가링가', 'Vibe', '슝' 등 연이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도 독보적 성공을 거뒀다.
태양은 12세 때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되면서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혹독한 연습생 시절과 빅뱅 데뷔 후 바쁜 스케줄로 인해 "연애할 시간도, 기회도 없었다"라며 긴 시간 '모태솔로' 였음을 여러 차례 밝혀 화제를 모았다. 활발했던 그룹 활동 당시에도 이성과의 교류에 서툴렀던 그는 "전화번호를 묻는 분이 있었지만, 그게 호감인 줄도 몰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모태솔로였던 태양의 인생에 진정한 사랑이 찾아온 건 2014년 솔로곡 '새벽 한 시(1AM)'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였다.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배우 민효린과 처음 만난 그는, 촬영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며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그는 "연애 경험이 전혀 없어서 이성과 대화하는 것 자체가 어색했는데, 민효린 씨가 그런 어색함을 모두 녹여줬다.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민효린과의 첫 만남을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의 출연을 계기로 두 사람은 점차 연인으로 발전했고, 태양은 "이 사람이라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첫 연애 상대인 민효린에게 점점 더 깊은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2015년 공식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과거 한 차례 결별설도 있었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태양은 그 시기 민효린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당시 최고의 히트곡 '눈, 코, 입'을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별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만남을 이어간 두 사람은 변함없는 신뢰와 애정으로 사랑을 키워갔다. 지난 2018년 2월 3일,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고, 2021년에는 아들을 얻었다. 태양은 "민효린은 내 인생의 첫사랑이자 첫 여자친구, 그리고 영원한 뮤즈이다. 지금도 아내가 음악 작업에 많은 영감을 준다"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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