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6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 전망
삼성D, 애플에 공급 위해 패널 생산 능력 구축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애플이 2026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간 700만~800만 개의 폴더블 패널 생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계획…삼성D의 시장 지배력 강화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분석가는 아시아 전자 부품 공급망 분석을 토대로, 애플이 프리미엄 가격대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애플의 주요 조립 협력사인 폭스콘이 올해 3분기 후반이나 4분기 초에 접는 아이폰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가 주도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폴더블폰 시장은 태블릿급 대화면을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애플의 시장 진입으로 2026년부터는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폴더블 OLED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2분기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에서 52%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5월에만 178만 대, 6월에는 153만 대를 출하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중앙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기술에서 경쟁사들을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폰용 OLED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500만 대였던 출하량은 2023년 2180만 대로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2500만 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애플의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2026년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폴더블 아이폰의 출시는 정체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 공급 체제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9년까지 폴더블폰 시장이 50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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