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큰 성기를 가진 남성으로 알려진 맷 바(40)가 크기 때문에 겪는 여러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성기 축소 수술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맷 바(40)는 학생 시절 체육 수업 후 샤워를 하던 중 또래들보다 자신의 성기가 크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그의 성기는 발기 시 12인치(약 30c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들보다 크다는 사실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연애에서의 어려움과 요가 수업 중 오해로 인한 곤란한 상황 등 다양한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맷 바는 ITV의 토크쇼 ‘디스 모닝’에 출연해 진행자인 벤 셰퍼드로부터 성기 축소 수술을 고려한 적이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그 수술에 대해 알아봤지만 비용이 약 1만5천 파운드(약 2,600만 원)로 너무 비쌌고, 더구나 그 수술은 실제로 종양 등 의학적 이유가 있을 때만 시행되는 드문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적인 기능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맷 바는 ‘이런 이야기를 새로 사귄 여자 친구에게 말하기 어렵다며, 미리 말하면 오히려 상대방을 놀라게 해 결별 할 수 있다’며 연애에서 겪는 고민을 토로했다. 실제로 그는 요가 수업에서 헐렁한 옷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자세에서 오해를 받아 수업에서 퇴장 당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성기 축소 수술은 매우 드물고 복잡하며 보통은 의학적 필요가 있을 때만 시행된다. 맷 바는 한 의학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비뇨기과 전문의 네나드 쟈코빅과 수술에 대해 상담했다. 쟈코빅 박사는 수술이 발기된 상태에서 절단 및 재건을 하는 고난도 시술이며 성공률과 합병증에 대한 통계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수술 후에는 흉터와 봉합 자국이 남고, 발기 기능 저하 등 부작용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을 들은 맷 바는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맷 바는 ‘장기적인 연애를 하게 된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만약 수술을 하고 나서 내 자연스러운 크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큰 성기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불편함이 많다’며, ‘포르노 등에서 보여지는 환상과 현실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데이트 상대가 자신을 ‘온리팬스’ 콘텐츠에 출연시키려는 의도로 접근한 적도 있다고 밝혔으며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영국 남성의 평균 성기 길이가 5.2인치(약 13cm)임을 감안하면 맷 바의 크기는 두 배를 훌쩍 넘는다.
맷 바는 “이런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신체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성기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을 집필 중이며, 내년에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성기를 가진 남성은 멕시코의 로버트 에스키벨 카브레라로, 그의 성기는 18.9인치(약 48cm)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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