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은 1981년 생으로 지난 1997년 패션 잡지의 모델로 데뷔했다. MBC '뽀뽀뽀'의 15대 뽀미 언니로 이름을 먼저 알린 그녀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우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특히 '기생충'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 등 국내외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연기와 미모를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여정은 혼혈 같은 비주얼로 인해 학창 시절부터 또래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분당중앙고 재학시절 그녀는 이국적인 이목구비와 단아한 미소로 '분당 최고의 얼짱'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학교에서는 공부까지 잘해 주변에서 '엄친딸'로 통했다고 한다. 실제로 분당에서 가장 예쁜 여고생으로 유명해지면서 다른 학교 남학생들이 그녀를 보기 위해 학교를 찾아오거나 하교길을 따라다니기까지 했다고.
조여정은 눈에 띄는 외모 때문에 아버지에게 '외출 금지 명령'까지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의 한 방송에서 그녀는 "엄격한 집안에서 자라 학원에도 제대로 못 다녔었다. 학교를 갔다 오면 외출금지였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걱정된 아버지는 남학생들이 보낸 러브레터는 모두 뜯고 검사까지 했었고, 남자학생들이 자꾸 집으로 장난 전화를 하자 결국 어렵게 다니던 학원까지 그만두게 했다고 말했다.
선한 외모와 밝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조여정은 고등학교 2학년 잡지의 커버모델로 발탁되면서 자연스럽게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곧바로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역대 최연소 '뽀미 언니'로 발탁되면서 방송계 진출로 이어졌고 시트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단역과 조연을 거치며 천천히 연기력을 다졌다. 이후, 드라마 '애정의 조건', '로맨스가 필요해', '99억의 여자', '하이클래스', 영화 '방자전', '후궁: 제왕의 첩', '인간중독', '기생충', '히든페이스'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영화 '기생충'에서 조여정은 박사장의 아내 '연교' 역을 맡아 기존의 부잣집 사모님 캐릭터와는 결이 다른,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진하고 단순한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극의 유머와 페이소스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능력으로 관객과 평단에게 모두 호평받았고, 영화 '기생충'의 세계적 성공과 함께 그녀는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등 국내외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글로벌스타로 도약했다.
조여정은 "건강하게 먹고, 바르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삶이 중요하다"라고 자신만의 뷰티 철학을 밝히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자기 관리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나이가 무색한 인형 같은 미모를 유지하고 있다. 미모라는 타고난 재능 위에 끊임없는 연기 열정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의 행보에 큰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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