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화장실이 없어서 겨울마다 삭발한 트로트 스타

집에 화장실이 없어서 겨울마다 삭발한 트로트 스타

메타코리아 2025-07-02 09:4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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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은 1995년생으로 지난 2022년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TV조선 '미스터트롯 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183cm의 큰 키와 훈훈한 외모와 감정적이고 생동감 있는 보이스가 특징인 그는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 '그대가 웃으면 좋아', '바다 사나이' 등 대표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TV조선 '미스터트롯 2', '미스터 로또', MBC '나 혼자 산다' 등 다양한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지현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부모님이 중국에서 사업을 꽤 크게 하셨는데, 2년 정도 있다가 망했다. 저와 누나의 학비가 부족해서 한국으로 다시 왔다"라고 말했다. 이후, 부모님은 다시 한국에서 PC방 사업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집안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시기, 박지현과 가족들은 PC방 한편에 합판으로 칸막이를 만들어 작은 방을 만들고 살았다. 당시 손님들이 앉는 자리 옆 칸막이에서 그의 가족들은 공간이 두 명밖에 잘 수 없어서 네 식구가 두 명씩 돌아가면서 잘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참 예민하던 사춘기 시절 그는 집안 화장실도 없이 손님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고, 겨울에는 머리 감기가 너무 추워 삭발을 하기도 했다고. 

박지현은 중학교 시절 원더걸스와 2PM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우기도 했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오디션을 포기해야 했다. 군 전역 후에는 힘들었던 집안 사정 때문에 어머니의 수산물 공장을 도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수산물 손질해서 인터넷으로 배송하는 일을 했다. 저와 어머니가 주문 하나 들어올 때부터 같이 했다. 처음엔 두 평 짜리 수족관 하나로 시작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을 보며 다시 한번 더 가수의 꿈을 키운 박지현은 2021년 KBS '노래가 좋아'에 도전해 4연승을 기록하며 명예졸업을 달성해 자신감을 키웠고, 2022년 TV조선 '미스토트롯 2'에 직접 출연, 초반부터 감성적인 목소리와 안정적인 무대 매너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성장하는 무대 실력을 보여준 그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2위(선)를 차지했고, 스타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로 인해 트로트계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트로트 스타가 된 뒤 박지현은 부모님께 통 큰 효도를 실천했다. 아버지 환갑에는 약 7천만 원대의 제네시스 GV80을 선물했고, 어머니 생신에는 부모님들의 행복을 위한 새 집을 선물했다. 그는 "부모님께서 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셨다. 그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어 이 집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부모님은 "나는 이런 날이 올 줄 상상도 못 했는데 우리 아들이 정말 대단하다. 이 집은 이제 우리 가족의 행복이 담겨 있는 곳이다"라며 아들의 깊은 효심에 감동했다. 

한편, 박지현은 2025년 2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목포, 수원, 광주, 대전, 전주, 부산 등 8개 도시를 돌며 데뷔 후 첫 전국 단독 콘서트 투어를 진행했고, 6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박지현 콘서트 쇼맨쉽 - 서울 앵콜'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는 팬덤의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이번 대규모 콘서트에서 신곡 '녹아버려요'를 선공개하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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