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히틀러 찬양’으로 물의를 빚은 칸예 웨스트가 후폭풍을 맞고 있다.
2일(현지시각) 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웨스트는 호주 정부로부터 비자를 박탈 당했다. 지난 5월 웨스트가 나치즘 찬양곡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를 발매한 것이 비자 취소의 이유다.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담당 공무원들이 법을 검토한 결과 그런 노래를 부르며 나치즘을 조장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런 심각한 편견을 수입하지 않아도 호주엔 충분히 많은 문제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웨스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는 호주인으로 그의 가족들은 멜버른에 거주 중이며 웨스트 역시 센소리와 결혼 이후 그의 모국인 호주를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웨스트는 지난 2월 자신의 소셜 계정에 “나는 나치다. 히틀러를 좋아한다. 나를 예돌프 예틀러라 불러도 좋다. 그래도 네 여자는 나와 구르고 싶을 것이다. 살인 이야기가 평범한 이야기가 된 것처럼 나는 히틀러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평범하게 만들 수 있다”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긴데 이어 유럽의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인 지난 5월 8일 ‘하일 히틀러’를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하일 히틀러’는 제목 그대로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에 대한 웨스트의 찬사를 담은 곡으로 웨스트는 후렴구에 “그들은 내가 트위터에서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하일 히틀러’를 외치는가하면 생전 히틀러의 연설을 삽입해 논란을 키웠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칸예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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