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가 노들섬을 문화예술공간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3704억원을 투입한다.
|
2028년 완공 예정인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
|
서울시는 지난 2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강대교 사이 위치한 노들섬은 그간 서측 공연장과 편의시설 위주로 활용됐으며 동측의 숲과 수변공간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다. 이에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을 통해 노들섬 전역을 전시·공연·휴식이 어울러지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예정이다.
노들섬 지상부에는 기촌 서측 건축물들을 존치하면서 전시·체험·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수변부에는 산책로와 함께 수상 정원, 미디어 시설물 등이 들어서서 시민들이 한강변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
동측과 서측을 연결하는 보행로에는 전시공간과 전망대를 조성해 노들섬을 연결하는 길일 뿐만 아니라 한강과 서울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입체적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
동측 숲 공간은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하고 자생수종을 중심으로 식생을 복원해 도심 속 생물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숲’으로 재탄생된다.
이번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에는 총사업비 약 3704억원이 투입되며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3월 재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들섬을 단순 여가 공간이 아닌,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대표 문화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