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9일부터 3주 동안 시민에게 개방한 로비 1층 세종라운지에서 ‘수요 라운지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2023년부터 1층 로비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해 라운지로 운영해왔다. 서가와 기념품숍, 카페 등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돼 국내외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문화 거점이자 소통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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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1층 로비 세종라운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수요 라운지 음악회’ 모습(사진=세종문화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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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요 라운지 음악회는 문화 사각지대를 메우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2016년 기획한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로 동행’ 일환으로 마련됐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수요 라운지 음악회는 그 철학을 도심 속 공공공간으로 확장한 시도다. 점심시간을 활용한 무료 음악회로 시민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일상 속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9일부터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점심 총 3회 공연으로 구성했다. 첫 무대는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출신 연주자들로 꾸려진 ‘린챔버 앙상블’이 맡는다. ‘음악이 흐르는 정오의 여름, 바람 그리고 로비’를 주제로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 송’ 등을 연주한다.
16일 2회차 공연은 지휘자 이재훈과 국악 실내악단이 함께 한다. ‘해설이 있는 국악 실내악 콘서트’를 진행해 해금, 소금 등 전통 국악기 독주와 해설이 더해진다.
23일 마지막 공연은 피아니스트 이루미와 플루티스트 유수지가 장식한다. 이들은 △클로드 볼링의 ‘아일랜드의 여인’ △에드바르그 그리그의 ‘아침’ △일본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섬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닫혀 있던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그 공간에서 편하게 머무르고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세종문화회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점심시간 30분을 문화로 채우고 일상에서 예술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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