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 작가 개인전 ‘수평선에서 만난 것들’... 토포하우스 전관에서 개최

이인 작가 개인전 ‘수평선에서 만난 것들’... 토포하우스 전관에서 개최

문화매거진 2025-07-03 11:17:25 신고

▲ Palette, Something-문자그림1, mixed media on canvas, 162x112cm, 2023 / 사진: 토포하우스 제공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한국 현대회화를 대표하는 작가 이인(LEE In)의 개인전 ‘수평선에서 만난 것들 (Something that meets on the Horizon)’이 오는 7월 2일부터 7월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형 평면회화(500호)를 비롯해 수묵 드로잉, 토기, 목제 입체작업 등 10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개막 리셉션은 7월 2일 오후 5시 진행됐으며 오는 7월 4일 오후 7시 특별 프로그램으로 은한의 해금 연주로 진행되는 ‘작은 음악회’가 마련된다.


‘수평선에서 만난 것들’은 이인 작가가 오랜 시간 고민해온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이분법적 모순, 현세적 욕망 등을 예술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다. 작가는 수평선을 물과 하늘이 맞닿아 경계를 이루는 ‘구상적 선’과 중력의 방향과 직각을 이루는 ‘추상적 선’으로 해석하며,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작품들로 이 질문을 시각화한다.

▲ Palette,something-Quince2, oil on canvas, 27x22cm, 2025 / 사진: 토포하우스 제공  


이인 작가는 평면 회화와 함께 수묵 드로잉, 토기, 목제 오브제 등을 통해 물질과 상징, 사유의 층위를 확장한다. 작품은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색색, 어떤 것(Palette, something)’은 일상 속 구체적 사물과 풍경을 오일, 아크릴 등 혼합 재료로 그려내 물과 하늘의 경계, 곧 현실의 경계를 상징한다.


‘검은, 어떤 것(Black, something)’은 검은색의 심오함과 깊이를 빌려 보이는 것 너머의 질서와 본성을 탐구한다. 두툼한 재료의 질감과 담백한 먹선이 공존하며, 관객은 이를 통해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과 마주한다.

▲ Palette,something-Quince3, oil on canvas, 27x22cm, 2025 / 사진: 토포하우스 제공 


이인 작가(1959년생)는 한국 회화가 지향하는 방법론을 중심에 두고,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과 기호, 사건들을 사유의 수평선 위에 배치해왔다. 동국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성균관대와 동국대에서 교수로도 활동한 그는 국내외 유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될 만큼 활발한 작업과 전시를 이어왔다.


작가는 ‘검은, 어떤 것’ 연작, ‘색색풍경’, ‘Stonescape’ 등으로 한국화와 현대회화를 넘나들며, LACMA(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금호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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