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지가헌 연간 기획전시 ‘백지의 서사 : 산세, 바람, 대지’ 개최

2025 한지가헌 연간 기획전시 ‘백지의 서사 : 산세, 바람, 대지’ 개최

문화매거진 2025-07-03 15:30:30 신고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연간기획전 '백지의 서사: 산세, 바람, 대지'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서울 북촌에 위치한 한지문화홍보관 한지가헌에서 한지의 물성과 지역성을 탐구하는 연간 기획전 ‘백지의 서사 : 산세, 바람, 대지 (Hanji Odyssey: Mountain, Wind, Land)’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한지 생산지인 괴산, 전주, 안동 세 지역을 중심으로 한지에 깃든 자연과 지혜, 그리고 현대 수공예의 미적 가치를 한 해 동안 세 차례의 기획전과 전문가 강연으로 풀어낸다.


연간 기획전의 첫 시작은 ‘산세의 형상 (Shapes in Mountains)’이다.


7월 3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괴산의 산세가 깃든 신풍한지를 조명하며, 임정주·임서윤 작가가 산세의 형상이 어슴푸레 스며든 도회적인 발(簾)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두 번째 전시 ‘바람의 기운 (Spirit of Wind)’은 8월 14일부터 9월 21일까지 전주 지역의 바람 결을 주제로, 스튜디오 포와 곽철안 작가가 부채와 풍경을 한지로 재해석해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허문 작품을 소개한다.


마지막 전시 ‘대지의 결 (Textured by Land)’은 9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안동 지역의 풍요로운 대지의 결을 담아낸다. 김준수·안성규 작가는 ‘합(盒)’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한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한다.

▲ 전시 포스터 


전시 기간 동안에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한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의 임태희 소장, 전문 에디터 겸 기획자인 정성갑 대표, 그리고 참여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지의 문화적 의미와 가능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나누며 관람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기획전과 함께 한지가헌 지하의 ‘한지배움터’도 새롭게 단장된다. 한지배움터는 한지를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한지문화를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공진원 김태완 전통문화확산본부장은 “지역한지의 문화적 특징을 발굴하고 관람객이 한지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전시와 강연,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프로그램이 일상 속에서 한지문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지의 서사 : 산세, 바람, 대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연계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은 한지가헌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진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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