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잘나가다 은퇴한 줄 알았는데 베트남에서 카페로 대박난 연예인

한창 잘나가다 은퇴한 줄 알았는데 베트남에서 카페로 대박난 연예인

메타코리아 2025-07-03 16:58: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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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켠은 1982년생으로 지난 1997년, 10대의 나이에 혼성그룹 UP 4집 멤버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배우로 전향해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막내 '켠' 역을 맡아 "잘생겼지만 어딘가 엉뚱한 캐릭터"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이후, 드라마 '압구정 종갓집', '연개소문', '별을 따다줘', '인생은 아름다워', '스파이 명월', '삼총사', 영화 '생날선생', '다세포 소녀', '꼭 껴안고 눈물 핑'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입지를 다졌고, '무한도전'의 초창기 '무모한 도전' 등 예능에서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이켠은 2014년 tvN 드라마 '삼총사'를 마지막으로 돌연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당시 소속사 이적 이후 일이 줄고, 인간관계와 연예계 특유의 경쟁에 지쳐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심리적 부담과 인간관계의 피로를 느끼며, 새로운 인생을 찾고 싶었던 그는 배우 류승범의 "안 될 때는 붙잡고 있지 마라. 잠깐 떠나도 된다"라는 조언을 듣고 새로운 인생을 찾아 해외로 눈을 돌렸다. 

2016년 베트남으로 이주한 이켠은 처음부터 사업가로 나선 것은 아니었다. 아는 사람 없이 베트남의 다낭으로 떠난 그는 처음엔 평범한 직원으로 생활하며 현지 커피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직원 생활을 하며 베트남어와 커피 유통 그리고 현지 문화를 배웠다. 동종 업계에서 연예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배척도 받았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웠다"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카페 사업을 시작한 이켠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하노이, 다낭, 호치민, 나트랑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자신만의 매장을 열었다. 베트남에서 뜨거운 한류 열풍에 덩달아 힘을 받은 그의 커피 사업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최대 9~10개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고, 월 매출은 고급 세단 한대값을 훌쩍 넘기면서 한 방송에서는 "코로나 전 수입으로 대출 없이 서울에 40평대 아파트를 구입했다"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코로나 이후 매장 수를 줄인 이켠은 현재까지도 다낭에서 300평 규모의 공장형 대형 카페를 운영하며 베트남에서 성공적인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다. 중단한 연예계 생활에 대해서 그는 "연기에 대한 마음은 항상 열려 있다. 마흔 넘은 지금, 베트남에서 레전드를 찍고 언젠가 한국에 돌아와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가수와 배우, 그리고 사업가로서 세 번의 인생을 살아온 이켠. 그는 "잊지 않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평범하지 않으려고 했던 꿈이 이제는 평범해지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베트남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이켠의 다음 행보에, 많은 이들이 따뜻한 응원과 기대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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