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방송인 율희(28·본명 김율희)가 출산과 결혼 당시를 떠올리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임신 당시 경험부터 결혼생활의 변화까지, 경험에서 비롯된 진정성 있는 발언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기억을 많이 잊었어요… 사실 지워버렸죠”
지난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의 예능 콘텐츠 ‘파자매 파티’ 6화에서, 율희는 임신 시절의 경험을 주제로 MC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주제는 ‘임신 중 성욕 vs 식욕’. 이에 율희는 “입덧이 심해서 식욕은 없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율희는 “성욕도 아니었던 것 같다.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기억을 많이 잊어버렸고, 사실 지워버렸다”고 덧붙였다. 출산과 육아를 동시에 겪었던 당시의 고된 시기를 돌이키는 듯한 반응이었다.
이날 MC 김똘똘은 “결혼 후 남편이 달라졌다고 느낀 적 있느냐”고 질문했다. 율희는 이에 대해 “있으니까 이혼했겠지”라고 담담하게 답해 출연자들의 숙연한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남자들이 결혼 후 변하는 이유가 있다면 뭘까”라는 질문에 김똘똘은 “원래 자기 성격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답하며, 결혼과 현실의 간극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20대 초반 엄마가 된 율희, 이젠 솔직한 방송인으로
율희는 2017년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3)과의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5월 아들을 출산하고, 같은 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2020년 2월에는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결혼과 육아를 병행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왔고, 가족 예능에도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2023년 12월, 결혼 5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에도 그는 솔직하고 꾸밈없는 태도로 다양한 예능과 콘텐츠에 출연 중이며, 현재는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예능 ‘뛰어야 산다’에서 활약 중이다.
가수로 시작해 아내, 엄마, 그리고 이혼 후 솔직한 방송인으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율희는, 여전히 자신만의 목소리로 대중과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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