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사히신문 기자인 나리카와 아야 상은 10년째 한국에서 살고 있다. 어릴 적 한국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던 그는 대학생이 되어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한창 들끓던 때 다시 왔다. 촛불 시위를 목격했고, 일련의 극적인 사건이 끊이질 않는 ‘다이내믹 코리아’에 “반해 버렸다.” 기자가 된 건 그 후의 일이다. 다시 한국을 찾았고 이제는 한국과 일본을 왕래하면서 지내고 있다. ‘경계인’ 또는 ‘이방인’으로서의 감각은 일본을 조금 더 입체적인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평균적인 일본인”이 아닌, “일본인을 대표하지도 않”는 입장에서 쓴, 그렇기에 더 잘 보이는 것들의 이야기, ‘지극히 사적인 일본’의 이야기다. 우리의 이웃 나라 일본이 지닌 다양한 면면들을 새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지극히 사적인 일본
나리카와 아야 지음 | 틈새책방 펴냄 | 480쪽 | 22,000원
Copyright ⓒ 독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