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들, 1년 4개월만에 국내 GDP 성장률 상향 조정

해외 투자은행들, 1년 4개월만에 국내 GDP 성장률 상향 조정

폴리뉴스 2025-07-04 15:59:04 신고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 8곳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월 말 평균 0.8%에서 6월 말 0.9%로 0.1%포인트 올렸다.

투자은행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바클리는 1.0%에서 1.1%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0.8%에서 1.0%로, UBS는 1.0%에서 1.2%로 각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일부 투자은행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1.1%, 노무라는 1.0%, HSBC는 0.7%, 씨티는 0.6%, JP모건은 0.5%를 전망치로 유지했다.

IB들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해 2월 2.1%에서 2.2%로 상향 조정한 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들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정책 안정성과 적극적 확장 재정 기조,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완화에 따른 수출 개선 기대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1차와 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추가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IB들도 이 같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은 성장에 부담을 주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도 집값 상승세를 주시하고 있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 1일 포르투칼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연례 포럼의 정책 세션에 토론자로 참석해 "최근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완화의 속도와 시기를 결정할 때 이 점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10년 전만 해도 3% 수준이었던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정상적인 시기에는 3% 이상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결과 통화‧재정정책에 대한 더 많은 경기 부양 요구가 가해지지만 실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구조 개혁"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오는 10일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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