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데뷔어' 김준태(하림)가 데뷔 2차 투어 만에 프로당구 시스템에 완벽히 적응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2025-26' 32강 대결에서 김준태가 노종현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 투어 첫 16강에 오른 노종현은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김준태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김준태는 1세트 초반 5이닝 동안 점수를 득점하지 못하며 테이블 파악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으나 6이닝째에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올렸다. 그 사이 노종현은 5이닝에 뱅크샷 한 방을 포함해 하이런 6득점의 하이런을 올리고 0:7로 경기를 리드했다.
김준태는 7이닝에 1점, 8이닝에 3점을 추가하며 6:9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또 다시 9이닝부터 7이닝간 긴침묵에 들어갔고, 노종현도 6:12로 점수를 벌렸을 뿐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결국 16이닝 후공 타석에서 김준태는 뱅크샷 한 개와 7점 등 끝내기 하이런 9점을 올리며 15:12 역전승리로 1세트를 선취했다.
김준태, 노종현에 3-1 승리
탐색전을 마친 김준태와 노종현의 경기를 2세트부터 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2세트 1이닝에 노종현은 하이런 8점으로 기선제압 후 3이닝에 5득점을 추가하며 13:4로 김준태를 압도했다. 김준태도 5이닝에 7득점을 올리며 13:11로 다시 추격전을 벌였으나 이번에는 노종현이 한발 빨랐다. 6이닝째에 남은 2점을 뱅크샷으로 획득한 노종현이 15:13으로 2세트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1-1로 접전을 예고했다.
3세트에 들어 김준태는 모처럼 1이닝부터 1-2-1-1득점을 연속으로 추가하며 9:3으로 처음으로 리드를 가져갔고, 9이닝째에 뱅크샷 두 방으로 15점을 완성, 15:7로 3세트를 차지했다.
3세트 마지막 뱅크샷 두 방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김준태는 4세트 4이닝 동안 2-3-9-1득점을 차례로 올리며 공타 없이 15:4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김준태는 5일 열리는 16강전에서 PBA 대표 영건 임성균(하이원리조트)과 대결한다.
임성균, 모랄레스와 풀세트 접전 끝 16강 진출
임성균은 앞서 열린 32강전에서 콜롬비아의 로빈슨 모랄레스(휴온스)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4개 투어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성균이 1, 2세트를 연달아 15:5(7이닝, 9이닝)로 따내자 모랄레스는 3, 4세트를 9:15(9이닝), 7:15(6이닝)로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3이닝에 4득점을 차분히 성공시킨 임성균은 5이닝에 뱅크샷을 추가하며 6:5로 근소한 차로 앞섰다. 6이닝째에 임성균은 뱅크샷과 3득점을 추가하며 11:5로 세트스코어 3-2의 승리를 완성했다.
모리, 32강서 탈락…산체스,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
한편, '일본 영건'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는 한국의 주시윤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패를 당했으며,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는 고상운을 3-2로 물리치고 시즌 2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산체스는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와 16강에서 대결하며, 주시윤은 잔 차파크(튀르키예)와 16강 대결을 이어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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