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습번트 대려고 했다" 얼마나 안 풀렸으면…'21타수 1안타→결승포 쾅!' 노시환 살아야 한화가 산다 [고척 인터뷰]

"사실 기습번트 대려고 했다" 얼마나 안 풀렸으면…'21타수 1안타→결승포 쾅!' 노시환 살아야 한화가 산다 [고척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5-07-05 00:0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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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결정적인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46승33패2무가 됐고, 이날 패한 공동 2위 LG 트윈스(45승36패2무), 롯데 자이언츠(45승36패3무)와의 경기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이날 노시환은 줄곧 맡았던 4번이 아닌 6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시환이는 좀 더 편하게 치라고 내렸다"고 설명했다.


노시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21번 타석에 들어서 홈런 1개를 친 것이 전부, 타율 0.056을 기록하고 있었다.


쉽지 않은 상대 라울 알칸타라를 만나 이날도 헤매는 모습이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초구에 2루수 직선타로 잡힌 노시환은 4회초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초에는 다시 초구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서야 했다.


하지만 가장 점수가 필요할 때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은 9회초 1사 1루 상황, 바뀐 투수 조영건의 4구 145km/h 직구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노시환의 시즌 16호 홈런으로, 이 홈런이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노시환은 "폰세가 너무 잘 던져줘서 어떻게든 이 경기를 잡으려고 했다. 8회 수비 후에도 선배님들이 미팅에서 '오늘 경기 꼭 연장 가지 말고 잡자'고 하셨다"면서 "또 이런 힘든 경기를 잡아야 분위기가 넘어오는데, 내가 홈런을 쳐서 끝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선두타자인 채은성 선배님이 살아나가면 번트가 대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인이 안 나와도, 지금 타격감도 안 좋고 팀이 어떻게든 한 점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습적으로 번트를 대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런데 선배님이 아웃되면서 큰 거 한 방 밖에 없었고, 자신있게 들어갔다. 삼진을 먹든, 홈런을 치든 과감하게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타순이 조금 내려간 부분도 "한결 편했다"고 했다. 노시환은 "4번이라는 자리에 그렇게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계속 안 좋다 보니 조금은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부담감이 생겼던 것 같다. 오늘 6번으로 나가면서 그래도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로 노시환의 성적은 82경기 타율 0.228. 전반기 성적이 썩 마음에 안 들 것 같다는 말에 노시환은 "썩이 아니고 그냥 안 든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팀에 너무 보탬이 못 됐던 것 같다. 후반기에는 그래도 많이 나 덕분에 더 이길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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