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제이콥 램지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인 '스퍼스 웹'은 4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마스 프랭크는 토트넘 사령탑으로서 첫 시즌을 앞두고 올여름 중원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램지가 낙점됐다"라고 전했다.
2001년생인 램지는 빌라가 자랑하는 '성골' 유스 출신이다. 무려 6살이라는 나이에 빌라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성장했다. 이후 2018-19시즌 1군에 콜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아직 1군에서 살아남기에는 실력이 부족했다. 이에 돈캐스터 로버스로 임대를 떠났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했다. 임대에서 얻은 경험치를 바탕으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매 시즌 20경기 이상 소화하며 발전을 거듭했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뒤 포텐을 터뜨렸다.
에메리 감독은 램지의 능력을 치켜세우며, 주전 자원으로 기용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했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램지는 해당 시즌 40경기 6골 8도움을 몰아쳤다.
그러나 2023-24시즌에는 여러 부상에 시달렸다. 중족골 골절, 발목 부상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예 벤치 멤버로 고정됐다. 에메리 감독은 중원에 유리 틸레만스, 부바카르 카마라, 아마두 오나나를 선호했다. 램지는 교체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시즌 기록은 공식전 45경기 4골 5도움. 스탯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지만, 출전 시간은 달랐다. 리그 29경기 가운데 선발로 나선 건 단 19회에 그쳤다. 시간은 합해 1,628분이 전부였다. 심지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392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여름 램지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높은 상황. 토트넘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 토트넘 스카우트인 믹 브라운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램지를 주목해 왔다. 프랭크 감독은 그를 높이 평가하고 있고, 구단은 꽤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선수 에이전트와도 접촉해 영입에 필요한 조건을 알아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램지는 빌라에서 주전으로 계속 뛸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게 더 나을지를 두고 고민해 왔다. 토트넘으로의 이적은 그에게 새 출발과 새로운 환경이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빌라도 램지 매각에 열려 있다는 소식이다. 브라운은 "빌라 입장에서도 램지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는 데 열려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를 팔아 이익을 남기면 새로운 영입에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라고 알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