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 드디어 부상 복귀...1안타 1도루에 호수비 활약

탬파베이 김하성, 드디어 부상 복귀...1안타 1도루에 호수비 활약

이데일리 2025-07-05 08:3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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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부상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입단 후에 치른 첫 빅리그 경기에서 안타와 도루를 성공시키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유격수 수비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1년 11개월 만에 빅리그 무대에 선 김하성은 복귀하자마자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3회초 첫 타석에서 2021년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뛰었던 미네소타 선발 크리스 패덕의 151㎞ 직구를 받아쳐 타구속도 162㎞의 직선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1루수 땅볼로 아웃된 김하성은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선두 타자로 등장해 브록 스튜어트의 155㎞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169.4㎞나 됐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친 첫 안타이자 시즌 첫 출루였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곧바로 2루를 훔쳤다. 하지만 내친김에 3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됐다. 탬파베이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김하성은 3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다리 쪽에 불편함을 느꼈고 7회말 수비 때 테일러 월스로 교체됐다.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김하성은 4회말 2사 1루에서 로이스 루이스의 170㎞짜리 강한 타구를 몸을 날려서 잡은 뒤 2루로 공을 던져 1루 주자를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펼쳤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1루러 귀루하던 도중 어깨 부상을 입어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작년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2025시즌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함에도 지난해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1경기를 치른 뒤 빅리그로 올라왔다.


김하성은 경기 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탬파베이에서 치르는 첫 경기여서 긴장은 된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여기로 돌아왔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마침 우리 팀이 정말 잘하고 있고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 재능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탬파베이에서 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재능을 갖췄다”며 “나는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본다.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지금, 김하성이 합류해 기쁘다”고 환영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활약에도 불구, 9회말 미네소타 해리슨 베이더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3-4로 무릎을 꿇었다. 베이더는 이날 5회말에 이어 9회말 끝내기 홈런까지 솔로홈런 두 방으로 승리 주역이 됐다.


탬파베이는 이날 패배로 48승 40패를 기록, 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49승 38패)와는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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