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예리가 선택한 이번 착장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건 단연 그녀의 다리 위를 감싼 레이스 스타킹.
트위드 셋업이라는 클래식한 틀 안에서, 스타킹 하나만으로 전체 룩의 결을 바꾸는 완벽한 디테일 포인트를 보여줬다.
연한 아이보리 톤의 스타킹은 피부 위에서 은은하게 녹아들며 부담 없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플로럴 패턴의 레이스가 촘촘하게 짜여 있어 마치 한 폭의 자수 천을 입은 듯한 느낌.
자칫 평범해질 수 있는 트위드 셋업에 감성의 깊이를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하며, 전체 스타일을 ‘고전적인 로맨스’ 무드로 확장시켰다.
특히 이 스타킹은 예리 특유의 절제된 스타일링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블라우스의 리본 디테일, 자켓의 클래식한 라인, 그리고 스타킹의 우아한 패턴이 서로 겹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그 결과는?
꾸민 듯 안 꾸민 듯, ‘꾸안꾸’를 넘어선 디테일에 진심인 룩의 완성형.
여기에 펄이 은은히 반짝이는 힐을 매치한 센스는 또 한 번 감탄을 부른다.
레이스 패턴과 힐의 반짝임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걸을 때마다 빛의 각도에 따라 무드가 살아나는 연출 효과까지.
이번 시즌, 하의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싶다면?
예리처럼 레이스 스타킹을 활용해보자.
스타일은 흐트러짐 없이 단정하게, 디테일은 확실하게—그게 바로 예리 룩의 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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