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끌고 갔다"…꽃감독, 13-0 리드에도 왜 김도현에게 7이닝 맡겼나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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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끌고 갔다"…꽃감독, 13-0 리드에도 왜 김도현에게 7이닝 맡겼나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5-07-06 17:5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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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수비를 마친 KIA 김도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투수 김도현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김)도현이가 전반기를 잘 달려온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5일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김도현은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지난달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7이닝 1실점)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김도현은 경기 초반부터 순항을 이어갔다. 5회까지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5회말에는 무려 8점을 뽑으면서 13-0까지 달아났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말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팀 입장에서 투수의 체력 안배를 고려했다면 김도현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에도 김도현은 마운드를 지켰다. 6회초에 이어 7회초에도 공을 뿌렸다. 이날 구원 등판한 투수는 이호민, 이형범 단 두 명뿐이었다. 나머지 불펜투수들은 휴식을 취했다.

이유가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5일) 같은 경우 (김)도현이를 교체할 수 있었지만, 본인이 7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라는 의미에서 일부러 좀 더 끌고 갔던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6일)도 도현이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7이닝 던질 수 있으면 7이닝을 던지려고 하고, 계속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충분히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좀 더 욕심을 내고, 더 많은 승수를 올리는 투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수비를 마친 KIA 김도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선발진의 경우 양현종, 윤영철 등 국내 선발투수들이 다소 부진했다. 나머지 투수들의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도현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5일 경기를 포함해 16경기 90⅔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종전 지난해 75이닝)을 돌파했고, 큰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으로 100이닝을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도현이가 나왔을 때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지 못했다. 웬만하면 잘 던져줬기 때문에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좀 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타자들이 점수를 더 많이 내줘서 이기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덜 피곤했을 것"이라며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면서 전반기를 잘 달려온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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