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대구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지난 4, 5일 패배로 일찌감치 루징시리즈가 확정된 LG는 이날 승리로 대구 원정 3연전 싹쓸이패를 면함과 동시에, 지난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져 온 4연패 흐름을 끊어냈다.
삼성은 3연승 뒤 처음 졌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천성호(3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1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문정빈(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삼성은 이에 맞서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김지찬(지명타자)~류지혁(2루수)~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김태훈(우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김성윤(중견수)으로 구성했다.
양 팀 외국인 선발투수의 호투 속 득점 없이 경기 초반이 흘러갔다.
1회초 최근 타격감이 좋은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후라도는 천성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김현수, 문보경을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회말 에르난데스도 선두타자 김지찬을 3구삼진, 류지혁과 디아즈에겐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먼저 득점권 기회를 잡은 건 LG였다.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과 문성주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자 오지환과 문정빈이 헛스윙 삼진, 박해민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됐다.
삼성은 3회말 선두타자 강민호의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경기 첫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성윤의 번트 작전 실패로 허무하게 아웃카운트 1개가 올라갔다. 후속타자 김지찬이 3루수 직선타, 류지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삼성 역시 선취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회말 선두타자 디아즈가 우월 솔로포로 침묵을 깼다. 볼카운트 1B 1S에서 에르난데스의 3구째 몸쪽 높은 150km/h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2사 후 김태훈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LG도 5회초 커다란 한 방으로 응수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후라도의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겼다. 지난 5월 22일 롯데전 이후 45일 만에 나온 오지환의 시즌 7호포. 이후 문정빈의 삼진, 박해민의 기습번트 실패 이후 신민재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앞선 삼성의 공격 이닝과 똑같은 상황이 됐다.
다만 결과는 달랐다. 2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천성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주자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홈 송구가 이어지는 사이 3루까지 진루한 천성호는 김현수의 타석에서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홈 베이스를 파고들었다. 흔들린 후라도는 김현수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타선의 역전 3득점 지원을 받은 에르난데스는 5회말 선두타자 강민호를 삼진, 김성윤과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세 타자로 정리했다.
삼성은 6회말 반격에 나섰다. 1·2루 간 안타를 치고 출루한 선두타자 류지혁이 에르난데스의 폭투, 디아즈의 진루타로 3루에 입성했다. 이후 구자욱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삼성이 LG를 한 점 차로 압박했다.
'엘동원'으로 불리는 에르난데스는 후속타자 김영웅을 삼진 처리하며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에르난데스의 퀄리티스타트는 지난달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1달 만이다.
6회초를 세 타자로 정리하며 투구수를 아낀 후라도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안정감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최원영을 3루수 땅볼, 박해민을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신민재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천성호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점 차를 유지했다.
7회말 불펜을 가동해 김진성으로 1이닝을 정리한 LG는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문성주가 바뀐 투수 김태훈 상대 우중간 빗맞은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LG는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말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김지찬, 류지혁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곧바로 마무리 유영찬을 조기투입해 맞불을 놨다. 디아즈가 2루수 방면 땅볼로 주자들을 모두 득점권에 옮겨놓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구자욱이 유영찬 상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끝내 추격점을 올리지 못했다.
LG는 9회초 2사 후 신민재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쌓았다. 삼성 벤치는 곧바로 마운드를 이승민으로 교체하며 추가점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승민은 천성호를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9회말 유영찬이 선두타자 김영웅을 좌익수 뜬공, 김태훈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이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삼성은 1루에 대주자 양도근, 김재성의 타석에 대타 전병우를 투입해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유영찬이 전병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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