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림책. 그의 소설 ‘녹나무’ 시리즈에서 탄생한 이 그림책은 미래를 보고 싶어 하는 한 소년, 그러니까 우리의 이야기다. 슬픈 일들은 예고 없이 닥치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불안해하는 소년에게, 미래를 보여주는 녹나무 여신을 찾아가라고 막대 하나를 건네준 여행자. 막대를 던져 그곳이 가리키는 대로 발길을 재촉해 보지만…먼 여정 끝에 만나 보게 된 소년의 미래에는 무엇이 있을까? 소년은 자신의 미래를 보고 만족해했을까? 불안 따위는 그림자도 없이 사라져 버렸을까?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면. 답을 구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소년의 이야기를 막대 삼아봐도 좋을 것이다.
■ 소년과 녹나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요시다 루미 그림 | 유소명 옮김 | 소미미디어 펴냄 | 40쪽 |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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