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이사장 한동헌, 이하 ‘함저협’)는 7일, 베트남음악저작권보호센터(사무총장 딘 쭝 칸, Vietnam Center for Protection of Music Copyright, 이하 ‘VCPMC’)와 베트남 내 함저협 회원 저작권 보호를 위한 관리 계약을 전자서명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VCPMC는 함저협이 관리하는 약 40만 곡의 음악저작물에 대해 베트남 내 사용료 징수 및 분배 업무를 담당한다. 양 기관은 계약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최근 몇 년간 디지털 음악 소비가 확대되고 있으며,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매년 25% 이상의 디지털 음악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K-POP과 한국 드라마 OST 등 한국 음악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저협과 VCPMC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베트남 음악시장에서 한국 창작자들이 안정적으로 저작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동헌 함저협 이사장은 “베트남은 음악산업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이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VCPMC와 적극적인 협업을 펼치며 글로벌 저작권 보호 및 수익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VCPMC는 2005년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에 가입했으며, 최근 연평균 20% 이상의 사용료 징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대표적인 음악저작권 관리단체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 음악 창작자의 권리를 베트남 시장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독서신문 배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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