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 혈액으로 유방암 재발 조기 예측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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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I, 혈액으로 유방암 재발 조기 예측 기술 확보

모두서치 2025-07-07 17:0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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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국내 연구진이 치료가 까다롭고 예후 예측이 중요한 삼중음성유방암(TTNBC) 환자의 혈액으로 재발 위험을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디지털오믹스연구부 정영호·현주용 박사팀이 연세대 의과대학, 성신여대 바이오신약의과학부와 함께 혈액 기반의 비침습적 진단법으로 삼중음성유방암의 재발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여성 호르몬 수용체인 에스트로겐 수용체(ER), 남성 호르몬 수용체인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및 인간 표피 성장 수용체2(HER2)가 모두 없는 유방암으로, 표적 항암제가 작용하는 3가지 수용체가 모두 없어 타 유방암보다 치료가 어렵다.

이에 따라 다른 종류의 유방암보다 전이·재발의 위험이 높아 예후 예측이 특히 중요하다.

이번에 공동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종양 유래 엑소좀(tdEVs)의 단백체를 심층분석해 특정 단백질(ECM1, MBL2, BTD, RAB5C) 4종이 삼중음성유방암 재발 및 예후 예측을 위한 강력한 바이오마커 후보임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혈액 내 종양 마커측정이나 유방촬영술, 초음파, MRI 등 기존 진단방식의 한계를 극복키 위해 독자적인 미세유체 칩 기반 엑소좀 분리기술을 개발하고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진단성능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삼중음성유방암 환자군에서 민감도 90%, 특이도 95%에 달하는 높은 진단 성능을 확보했다.

또 연구팀은 ECM1, MBL2, BTD, RAB5C 단백질로 구성된 'tdEV 단백질 점수(protein score)'를 활용한 삼중음성유방암 진단에서 AUC 0.986 이라는 매우 높은 진단 성능지표를 달성했다.

해당 단백질 조합은 재발 위험 예측 및 생존율 분석에서도 유의미한 상관성을 보여 환자 예후평가에 활용 가능성도 입증됐다.

tdEV 단백질 점수는 혈액 속 암세포 유래 엑소좀(extracellular vesicles)에 포함된 특정 4종 단백질(ECM1, MBL2, BTD, RAB5C)의 양을 종합해 계산한 점수로 이 점수가 높을수록 삼중음성유방암의 진단 및 재발 위험이 높음을 뜻한다.

조직면역염색 분석 결과에서도 해당 단백질들이 혈액 기반 분석과 동일한 발현 양상이 확인돼 이번 tdEV 기반 액체 생검 진단법이 비침습적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암 진단 및 모니터링 도구로서의 잠재력이 확인돼 향후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이 높다.

KBSI 정영호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단백질 기반 액체생검이 실제 임상진단에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 중요한 사례"라며 "치료 후 재발 위험이 높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조기에 재발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정밀의학 기반의 맞춤형 사전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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