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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는 7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이번 인수 계약의 가치는 약 90억달러(약 12조5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거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규제 당국과 주주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4분기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코어위브는 AI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게 됐다. 코어위브는 코어사이언티픽의 미국 내 데이터센터를 통해 총 1.3GW(기가와트)의 전력 용량과 부지 자산을 확보하게 되며, 향후 1GW 추가 확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로 100억달러 규모의 향후 임대 비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2024년 파산 절차를 마치고 나스닥 시장에 재상장한 이후, 비트코인 채굴 중심에서 벗어나 고성능 컴퓨팅 업무로 사업을 전환해 왔다.
양사 주가는 인수 보도 이후 크게 출렁였다. 코어위브 주가는 이날 약 4% 하락했고, 코어사이언티픽 주가는 약 20% 급락했다. 지난 6월 말 인수 논의가 처음 보도되자 양사 주가는 나란히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코어사이언티픽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코어위브 주식 0.1235주를 배정받게 되며, 이는 주당 20.40달러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다. 보도 이전 종가 대비 약 66%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코어사이언티픽 주주는 합병 법인의 지분 10% 미만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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