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2025년 6월 길거리 경기(街角景氣)는 2개월 연속 개선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5월 경기워처 조사'를 인용해 길거리 경기를 반영하는 현상판단 지수(DI)가 전월 대비 0.6 포인트 오른 45.0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무더위로 여름철 의류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미국 고관세 정책과 관련한 우려 제기도 전월보다 줄었다.
현상판단 지수를 구성하는 3개 항목 가운데 가계 동향 관련 지수는 44.4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계속 기온이 올라가면서 여름철 물품을 사는 고객이 늘어나 내장객 수가 전년 같은 달을 상회했다. 장마가 예년에 비해 빨리 끝난 것도 영향을 주었다.
가계 동향 관련 지수 가운데 소매 관련이 1.5 포인트 오른 44.3, 음식 관련은 2.7 포인트 상승한 42.5을 기록한 반면 주택 관련은 4.0 포인트 저하한 42.0,서비스 관련도 45.6으로 2.0 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동향 관련 지수는 46.1로 5월에 비해 1.9 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이 1.1 포인트, 비제조업은 2.4 포인트 각각 뛰었다.
고용 관련 지수는 46.5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고관세 정책과 관련해 설비투자를 머뭇거리는 고객이 많지만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주 증가에 대비, 각 대리점이 재고를 늘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2~3개월 후 경기를 점치는 선행판단 DI는 45.9로 전월에서 1.1 포인트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올라갔다.
경기 선행에 대해서는 여름 보너스와 임금 인상 기대가 있는 반면 지속적인 가격 상승과 미국 통상정책 영향에 관한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정황을 감안해 내각부는 경기판단을 "요즘 회복에 약세가 보인다"로 유지 제시했다.
조사는 6월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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