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카르 릴리안 기자] 광고회사 버즈맨(Buzzman)이 르노그룹(Renault Group)의 모트리오(Motrio) 정비소를 위해 제작한 영상광고다.
전통적인 서부 영화처럼 시작되는 이 시네마틱 모큐멘터리에는 다소 색다른 주인공이 등장한다.
카우보이는 말 대신 더러워진 르노 클리오를 길들이려 한다. 동료 카우보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자동차의 ‘신뢰’를 얻기 위해 애쓰지만 진흙탕에서 끌려 다니기 일쑤다.
결국 클리오는 깔끔하게 세척되고 수리되며, 두 존재 사이엔 묘한 유대감이 생긴다. 카우보이가 헤드라이트에 기대어 쉬는 순간, 한 여성이 등장하고 풍경은 정비소로 바뀐다. 카우보이는 정비공이었고, 그는 여인에게 자동차 키를 건넨다.
이 모큐멘터리는 단순히 유쾌하고 기발한 설정을 넘어, 시각적으로도 완성도가 높다. ‘버스(Birth)’의 위그 드 라 브로스(Hugues De La Brosse) 감독이 연출하고, 스콜세지(Scorsese)와 이냐리투(Iñárritu)의 촬영감독 로드리고 델 피에트로(Rodrigo Del Pietro)가 영상에 생동감을 더했다. 장엄한 음악은 서부극 특유의 영화적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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