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땀이 늘어나면서 몸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에 민감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깔끔한 옷차림과 단정한 외모를 유지해도, 체취가 좋지 않으면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항산화 기능이 저하되면서, 씻어도 잘 가시지 않는 특유의 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향수를 뿌려도 가려지지 않고, 자주 목욕해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퀴퀴한 냄새의 원인
이러한 냄새의 주요 원인은 ‘2-노네날’이라는 물질이다. 이는 피부 속 지방이 산화되며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흔히 노인성 체취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년이나 젊은 층에서도 2-노네날 분비가 증가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세포 재생 속도가 느려지고, 산화 스트레스를 방어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 번 생긴 냄새는 쉽게 사라지지 않아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체취 관리에 효과 좋은 버섯
체취 관리를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위생 관리만큼, 몸속 건강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건강 상담사의 말을 인용해 “버섯을 꾸준히 섭취하면 체취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버섯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에르고티오네인’이 피부 산화를 막고, 2-노네날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성분인 ‘스페르미딘’은 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대사 기능을 활성화해 냄새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모든 버섯이 도움 되지만, 특히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체취 관리에 중요한 것
물론 청결 관리도 필수다. 겨드랑이, 귀 뒤, 사타구니 등 아포크린샘이 많은 부위를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귀 뒤쪽은 2-노네날이 많이 분비되는 부위로 꼽힌다. 또한 최근 극심한 폭염으로 수분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수분이 부족하면 체취가 더 강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나 당분이 많은 음료는 줄이고, 맹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타액 분비가 줄어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피하려면 물을 마시고 입 안을 자극해 침이 자주 분비되도록 유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체취 관리는 외적 청결뿐 아니라 내적인 건강 관리가 함께 이뤄질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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