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산에서 불이 나는 것 같은데요..?' 어제 한밤중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황당 '화재 신고' 사건

'지금 산에서 불이 나는 것 같은데요..?' 어제 한밤중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황당 '화재 신고' 사건

뉴스클립 2025-07-10 18:4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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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치악산)

치악산국립공원에서 황당한 '화재 신고'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오후 8시 40분경, 112상황실과 119에 "강림면 농협 뒤편 치악산 정상에 산불이 났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치악산 주변에는 민가가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원주시 행정구역으로 대형 화재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밤중 신고된 치악산 산불.. 현장 가보니?

ⓒ게티이미지뱅크(치악산)

이에 횡성경찰서는 관할 지구대 파출소와 형사팀을 현장에 보냈고, 횡성군 재난안전과에 화재가 났다는 통보를 했다.

그러나 치악산에 도착한 112순찰대는 산불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알고 보니, 강림리의 이장인 A씨가 치악산 9부 능선에 붉게 빛나고 있는 달빛을 보고 산불로 오인해, 신고를 한 것이었다.

ⓒ게티이미지뱅크(달빛)

경찰 관계자는 "국립공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에 비상 상황이 연출됐지만, 오인 신고여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인 신고라서 다행이네요", "이장님 그래도 잘하셨다", "의심 없이 출동한 112 순찰도 고생하셨습니다", "달빛을 산불로 착각한 것이었군요",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네요" 등의 반응을 보냈다.

ⓒ게티이미지뱅크(소방관)

앞서 지난 3월, 우리나라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자 가장 큰 피해를 남긴 산불로 기록됐다. 소실된 면적은 약 104,788ha(1047km²)로, 이는 서울의 1.7배에 달하는 면적이며,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여전히 부주의가 절반 이상(50.3%)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기적 요인(21.8%)에 의한 화재도 증가 추세에 있다.

ⓒ게티이미지뱅크(산불)

치악산, 우리나라의 국립공원

한편, 치악산은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4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치악산 국립공원의 면적은 182.09㎢이며, 여러 기암괴석과 층암절벽의 아름다운 골짜기가 있다.

역사적 유적지로는 구룡사, 상원사 등의 절과 영원산성, 해미산성 등이 있다. 그중 동쪽 횡성군 강림면에는 태종대라는 절벽이 있는데, 이 절벽은 조선 태종이 왕이 되기 전, 고려의 신하였던 원천석을 만나려 기다렸으나 고려에 대한 충절을 표방한 원천석은 만나 주지 않았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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