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이용 매너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000원짜리 한식 뷔페에서 세 그릇을 이용했다가, 사장에게 공개적인 질책을 받았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한식 뷔페, '이렇게' 먹으면 안 된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인천 중구의 한 가정식 백반집에 방문했다며 "요즘 한식뷔페에 꽂혀서 찾아다니고 있는데 (사장이) 많이 먹었다고 사람들 있는 데서 공개적으로 호통쳤다"라고 밝혔다.
A씨는 뷔페 접시로 세 그릇을 사용해 먹었지만, 각 그릇에 음식을 수북하게 담지 않고 맛만 보기 위해 조금씩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 그릇에는 밥과 양배추쌈, 제육볶음, 잡채, 게장 등을 담았고, 두 번째 그릇에는 비빔밥용으로 보리밥과 상추, 콩나물 등을 조금씩 담았다고. 마지막 그릇에는 보리밥과 게장, 제육볶음, 계란말이 등을 담았다고 알렸다. 여기에 호박죽, 미역국, 동치미 국물 등은 맛만 보았다고 덧붙였다.
A씨가 식사를 마친 후 그릇을 반납하러 가자, 사장은 A씨에게 "이거 다 몇 명이 먹은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A씨가 "혼자 먹었다"라고 답하자, 사장은 "혼자 먹는데 무슨 그릇이 10개가 넘게 나왔냐.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주방 직원도 "8000원에 이렇게 먹으면 어떡하냐?"라고 말을 얹었다.
결국 A씨는 "2인분 값 낸다"라고 말했고, 1만 6000원을 결제한 영수증을 공개했다. 그는 "계속 뭐라고 해서 2인분 값 낸다고 하고, 사장도 2인분 값 받았는데 계산대에서 구시렁대더라"라며 "면박 정도가 아니라 손님들도 있는데 짜증, 신경질을 있는 대로 내서 너무 민망하고 무안했다"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 반응은?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식당 측에서 1인 1접시라고 써놓아야 한다", "뷔페인데 많이 먹는 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 "사장이 그릇 수에 예민한 듯" 등 A씨를 옹호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상식적으로 8000원짜리 뷔페 식당에서 세 그릇은 심했다" 등 A씨가 잘못했다는 의견을 낸 누리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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