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원하는 남성과 여성이 '차마 할 수 없는 행동'이 있다.
지난 8일, 결혼정보회사인 '비에나래'와 재혼전문 기업인 '온리-유'는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 성인 5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돌싱 남녀, 이성 앞에서 '이것' 못합니다
응답자들은 '남(여)자로서 차마 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남성 응답자의 29.7%는 '식사비 미루기'를, 여성 응답자의 32.1%는 '여행 가자고 제의하는 것'을 꼽았다.
이어 남성들은 '재혼 시 경제적 기여 문의'(24.7%), '여행 제의'(19.0%), '재결합 제의'(13.1%) 등이 꺼려지는 행동이라고 답했고, 여성들은 '재혼 시 가사 분담 문의'(24.3%), '재결합 제의'(20.1%), '재혼 제의'(13.4%) 등을 답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데이트 과정에서 상대방이 얄밉게 느껴지는 순간'에 대해서도 답했다. 남성의 34.4%는 '고급 식당 고집'을 꼽았고, 여성의 30.9%는 '데이트 비용에 인색함'을 꼽았다. 남녀 모두 '주제 넘는 재혼 조건 요구'를 2순위로 선택했다.
이와 관련, 온리-유 관계자는 "재혼 대상자들 사이에서는 데이트 비용과 관련된 이슈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라며 "데이트 비용을 주로 부담하는 남성들은 상대가 값비싼 식당을 고집하는 것에 불만이 있고, 여성들은 상대가 돈 자랑을 하면서도 정작 데이트 비용에 인색한 점에 불만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재혼 맞선에 나갈 때는 남녀 불문하고 기대에 부풀기 마련이다"라며 "하지만 이상형과 동떨어진 여성을 만나거나,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옷차림으로 나온 상대를 보면 마음이 서글퍼진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재혼 부부 현황은?
한편, 지난해 기준,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는 전체의 80.4%였으며, 남녀 모두 재혼인 부부는 10.4%였다. 남자만 재혼인 경우는 3.6%, 여자만 재혼인 경우는 5.0%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는 감소 추세이며, 재혼 부부는 증가 추세다. 재혼 연령의 경우, 남성은 35~39세, 여성은 36세가 가장 많으며, 재혼 부부의 평균 나이 차이는 4.1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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